손 '찌릿찌릿' 혈액순환 문제 아닐 수도… 의심 질환 3 > 체크하자,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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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찌릿찌릿' 혈액순환 문제 아닐 수도… 의심 질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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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와 검지가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 기칠할 때마다 저리면 척추질환일 수 있다./헬스조선 DB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손발 저림이 나타나면 증상의 정도, 발생 부위, 진행 경과, 동반 증상 등을 잘 살피고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원인 질환을 알아낼 수 있다.

◇엄지와 검지 등이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


말초신경병증에서도 뼈, 관절, 인대, 근육 등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은 한쪽 팔이나 한쪽 다리에서만 국한돼 저림이 생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가장 대표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 관절 등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생기며 일을 많이 한 뒤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손을 털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목을 완전히 안으로 굽힌 상태에서 손에 통증과 손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목의 가운데 말초신경의 주행 부위를 누르거나 가볍게 칠 때 손 저림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팔다리 대칭으로 저리면 ‘다발말초신경병증’


손발을 저리게 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말초신경병증이다. 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를 비롯해 몸 전체에 퍼져있는 말초신경계의 손상으로 발생한다. 손발 저림과 함께 감각이 저하되고 힘이 빠지는 근육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개의 말초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는 ‘다발말초신경병증’은 저림 증상이 발바닥이나 손끝에서 시작해 점차 팔다리 전체로 대칭으로 진행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때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또 걷거나 달리기에도 문제가 생기고 젓가락질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어깨, 머리, 뒷목까지 통증 있으면 ‘목디스크’


손이 저리는 증상과 함께 손가락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이나 어깨통증, 두통, 뒷목의 뻣뻣한 느낌이 동반되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경추의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와 팔, 손이 저린 것이다. 또한 척추디스크일 때는 다리 옆쪽과 뒤쪽이 저리고, 척추관협착증이면 발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가 저리고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 기침할 때마다 저린 것도 척추질환일 수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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