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여름 장염,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 체크하자,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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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여름 장염,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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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이 상하기 쉽고,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장염은 6~9월 사이가 전체 장염 환자의 40%를 차지 할 정도로 여름철에 많이 일어납니다.

장염은 소화기관(위, 소장, 대장)이 감염되어 설사, 구토, 발열, 복통, 전신쇠약, 탈수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입니다. 장염 가운데 식품의 섭취가 원인인 경우에 ‘식중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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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이며 설사가 잦아지면 탈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구토, 복통, 미열이 동반되면서 동시에 탈수가 일어나면 전신쇠약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의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과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감기와 혼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분변과 토사물에서 혈액이 보이는 경우, 48시간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는 위급한 상황이므로 입원해서 링거액 및 약물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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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과 식중독의 1차 치료는 구토, 설사로 인해서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그것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약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몇몇의 심각한 상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만으로도 수일 내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


[ 흡착제 ] 스멕타로 대표되는 흡착성 지사제는 장내에서 발생한 가스, 병원성세균, 독소, 바이러스 등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로 복통과 설사에 도움이 되고 있어 감염성 설사의 경우도 쓸 수 있습니다.

[ 로페라마이드 ] 로페라마이드는 장운동을 억제하고, 다소의 분비 억제 효과도 있어 설사를 줄이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다만 이질 등의 감염성 장염의 경우 독소배출시간을 지연시켜 오히려 발열기간이 길어지고 회복속도를 늦출 수 있어 열나지 않고, 복통이 심하지 않는 비감염성 설사에서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설사가 멈추면 투여를 중단해야 합니다.

[ 항생제 ] 경험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중증도 이상의 증상이 동반된 설사, 발열 및 복통을 동반한 감염성장염이 의심될 때 씁니다.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세균성 이질, 여행자 설사, C.difficile 연관성 설사 등에 의한 장염의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사나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멎은 것 같더라도 장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금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식 역시 조심하여야 합니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 입니다.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를 생활화 합니다.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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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 저장할 때도 반드시 손을 씻은 후 작업을 하여야 하며, 가열 조리식품은 중심부 온도를 75도씨 이상으로 1분이상 가열하여 익혀 먹어야 합니다. 패류의 경우는 85도씨에서 1분이상 가열하여야 합니다. 60도씨의 온도는 균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도 구간이므로 뜨거운 음식은 60도씨 이상으로 보관하고 찬 음식은 4도씨 이하로 냉장보관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고대구로병원 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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