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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있다면 항상 조심해야하는 피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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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모님 팔과 얼굴에 조금씩 검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며칠전 뉴스에서 피부암에 대한 보도를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피부노출이 많은 여름에만 조심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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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는 2010년 1만 1,079명에서 2012년 1만 3,687명, 2014년 1만 7,351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피부암은 쉽게 말해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다행히 피부암은 폐암이나 간암 등 다른 암보다는 전이가 느리고 전이될 확률도 낮은 편인데요. 그렇다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겠죠. 피부암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피부암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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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은 세부적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암입니다. 어린 시절의 자외선 노출이 성인이 된 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피부암으로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돼 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피부 깊숙이 침투해 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야 치료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편평세포암은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피부가 하얀 사람들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나 멍울, 사마귀가 생겼다면 편평세포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뺨, 코 등에 검은 반점이나 결절의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발생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방치할 경우 전이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위험한 피부암입니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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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의 원인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피부암 역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피부 깊숙이 들어가 근육이나 뼈까지 번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데요. 초기증상이 의심스럽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암 초기증상은 약성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점이 생기는 것으로,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점이나 검버섯 등과 구분하기 어려워 쉽게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피부병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피부에 나는 점은 멜라닌 색소가 많은 모반 세포로 생기거나,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들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 또 여드름 때문에 생기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갑자기 없었던 점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이 커지기 시작한다면 피부암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피부암으로 생긴 점은 통증이나 가려움이 발생하는 게 특징인데요. 하지만 통증이나 가려움이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피부에 이유 모를 무언가가 생겼다면 피부암 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100번강조해도 모자란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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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UVB 차단 지수 SPF 30 이상과 UVA 차단지수 PA + 이상의 UVA와 UVB 가 모두 차단되는 것을 권장


앞서도 언급했듯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외선입니다. 따라서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한 여름이 아니더라도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발라 줘야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외출이 아니더라도 평소 긴 상의나 긴 바지, 모자를 이용해 최대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채소와 과일류, 특히 색소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진한 색을 가진 음식이 피부암 초기증상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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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김희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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